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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18 | 자동차 기름절약 운전법

자동차 기름절약 운전법

상식 | 2013. 12. 18. 09:59
Posted by zephiros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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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운전자들의 이마엔 주름살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다. 기름 값이 비싸졌다고 해서 차를 마냥 세워두고 대중교통 수단만을 이용할 수는 없는 일. 당연히 연료비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선 지금까지 각 칼럼에서 언급했던 연비를 높이는 자동차 운전법에 대해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도록 한다.




자동차 다이어트를 하자


차 트렁크나 실내 사물함에서 굴러다니는 불필요한 물품들을 남김없이 치우자. 운전자 중엔 여름의 길목에서 선 지금도 차 안에 겨울에나 쓸법한 스노체인이나 스프레이 체인 등을 갖고 다니는 경우가 꽤 많다. 또, 신문이나 잡지 같은 것도 차 실내에서 굴리다가 트렁크로 이사를 시킨 뒤 잊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나 둘 따지면 무게가 별로 나가지 않지만 이를 한데 모아 저울에 달면 그 무게가 적잖다. 따라서 조금 귀찮지만 그리 힘이 드는 일도 아니므로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반드시 치우도록 하자.


아울러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의 경우 이른바 ‘캥거루 범퍼’라고 해서 앞 범퍼에 붙이는 보조 범퍼를 다는 경우가 있다. 이것 또한 만만찮은 무게이므로 떼는 것이 좋다. 특히, 이 캥거루 범퍼를 장착한 차량의 경우 보행자와 부딪쳤을 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참에 떼어내는 것이 좋다.





타이어에 관심을 갖자


젊은 운전자 중엔 차량 주행 성능이나 코너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타이어를 광폭 타이어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광폭 타이어의 경우 일반 타이어에 비해 접지 면이 넓은 반면, 공기 압력은 적기 때문에 승차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연료 소모도 더 많아진다. 이는 타이어가 지면 위를 달릴 때 생기는 ‘마찰 저항’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엔 굳이 광폭 타이어로 갈아 끼지 않는 것이 낫다. 어차피 기름 값 절약을 위해 속도를 내는 것도 자제해야 하는 시절이 아닌가.


광폭 타이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타이어 공기압이다. 즉, 공기압이 낮은 경우 광폭 타이어처럼 타이어의 접지 면이 넓어지게 되므로 마찰저항이 높아져 그만큼 연료가 과다하게 소모된다. 그러므로 공기압을 자주 체크해 부족 시엔 보충해주도록 한다.





‘급’자 운전을 피하자


‘급’자가 들어가는 운전법은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 안전운전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급발진이나 급가속을 위해 가속페달을 자꾸 밟으면 엔진 내 연소실에 대한 연료 분사량이 급격히 늘어나 불필요한 연료 소모까지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렇게 마구 달리다 보면 교통신호가 바뀌거나 앞 차가 갑자기 멈춰 설 경우 사고를 막기 위해 급제동을 통한 급감속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기껏 가속페달을 밟아 만들어낸 아까운 구동력을 날려버리는 일이 되므로 피하도록 한다. 또한 급제동을 위해 브레이크를 세게 밟게 되면서 정상적인 운전 시 보다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마모되는 속도가 더 빨라져 또 다른 비용 부담이 발생하게 된다.





공회전을 삼가자


차량의 엔진 성능이 그리 좋지 못했던 예전엔 시동을 켜고 몇 분을 기다렸다가 움직여야 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차들은 한겨울에도 그럴 필요가 없다. 특히, 불필요한 공회전은 대기오염의 원흉으로 지목돼 어떤 장소에선 공회전 시 단속까지 당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다만 터보차저가 장착된 차량의 경우 냉각을 책임지는 엔진오일이 터보차저에 충분히 공급돼야 각종 부품이 열을 받아 고장이 일어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터보차저 차량은 시동을 건 뒤 즉각 출발하거나 운행이 끝난 뒤 바로 시동을 끄지 말고 충분히 공회전을 해줌으로써 엔진회전수가 1000rpm 이하로 내려간 뒤에 출발하거나 시동을 끄도록 한다.





에어컨 바람을 조금만 자제하자


고유가에 날씨가 여름으로 치달으니 에어컨을 안 켤 수도 없고, 마냥 켤 수도 없고 고민이 많아진다. 분명한 것은 에어컨을 자제하는 것이 연료를 아끼는 길이라는 사실이다.


에어컨을 작동시키기 위해선 냉매를 압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압축기가 가동하게 된다. 이를 위해선 많은 힘이 사용돼서 압축기를 돌리는데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차가 움직이는데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속도가 떨어지게 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가속페달을 더 밟게 되므로 당연히 연료 소모가 20% 이상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에어컨을 켜되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나 추월을 할 때처럼 힘이 많이 필요한 경우엔 잠시 끄도록 하고, 오히려 속도를 낮춰야 하는 경우에 에어컨을 새로 켜거나 더 강한 냉방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다리 위나 강변 등 바람이 있는 곳에선 반드시 에어컨을 끄고,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연료비 절감과 건강을 위해 좋다.


[김정환 데일리줌 자동차 담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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